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대응 상황이 1일 브리핑을 통해 공개됐다. 국무조정실과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4차 브리핑을 열고 19차 방류 계획과 우리 해역·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9차 방류 일정과 방류 대상 오염수의 핵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방류 대상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24만 베크렐(Bq)로, 해수와 희석한 뒤 리터당 1500베크렐(Bq) 미만으로 낮춰 방류할 예정이다. 삼중수소 외 측정·평가 대상 29개 핵종의 고시농도비 총합은 0.31로, 배출 기준인 1 미만을 충족했다. 도쿄전력 자체 분석(39개 핵종)과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분석(0.29)에서도 유의미한 농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9차 방류는 목요일인 4월 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 정부는 다음 주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한다. 파견된 전문가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와 원전 시설을 방문해 IAEA 및 일본 측으로부터 19차 방류 상황 등을 직접 파악할 예정이다. 주요 결과는 추후 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3월 31일 기준 국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생산단계에서는 366건, 유통단계에서는 356건을 추가 검사했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생산단계 검사 품목 상위 5개는 김(37건), 미역(31건), 굴(23건), 모자반(16건), 낙지(12건) 순이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을 통한 검사도 이어졌다. 국내 수산물의 경우 2023년 4월 24일 게시판 운영 이후 총 1044건을 선정해 모두 검사를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이었다. 최근에는 바지락과 대합 2건이 추가로 완료됐다. 수입 수산물 게시판(2024년 1월 26일 시작)은 총 313건을 선정해 311건을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이었다. 현재 미국산 가자미와 베트남산 주꾸미 2건이 진행 중이다.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현황에서 일본산 수입 수산물은 지난 브리핑 이후 67건을 추가 검사했으나 방사능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수산물 삼중수소 모니터링에서는 국내산 갈치·홍어 등 8건과 대만 다랑어·미국 가자미 등 14건(총 22건)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확인됐다. 기준은 영유아용 식품 1000Bq/kg, 기타 식품 1만Bq/kg 이하이며, 검출한계치는 10Bq/kg이다.
선박평형수 안전관리 측면에서는 지난 브리핑 이후 일본 치바현 치바항에서 입항한 선박 7척을 조사했으며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총 737척의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도 모두 적합이었다.
국내 주요 해수욕장에 대한 긴급조사도 실시됐다. 지난 브리핑 이후 강원 경포·속초, 경남 상주은모래비치·학동흑진주몽돌, 경북 장사, 부산 해운대·광안리, 울산 일산·진하, 인천 을왕리·장경리, 전남 신지명사십리, 전북 변산·선유도, 충남 대천·만리포 등 총 16개 해수욕장이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에서는 남동해역 12개 지점, 동북해역 7개 지점, 동중해역 8개 지점, 원근해 19개 지점 등 총 46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 세슘134는 리터당 0.06베크렐(Bq) 미만에서 0.088베크렐(Bq)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72베크렐(Bq) 미만에서 0.093베크렐(Bq)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2베크렐(Bq) 미만에서 6.8베크렐(Bq) 미만으로 모두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