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키다리병', '벼잎선충' 예방, 종자 선별과 소독 필수

벼 키다리병과 벼잎선충은 종자를 통해 전염돼 벼 품질과 수확량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병해충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들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전한 볍씨를 선별하고 파종 전 철저한 소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n\n지난해 벼 키다리병이 발생한 재배지에서 수확한 종자를 그대로 사용하면 이듬해에도 병이 이어질 수 있다.

못자리 육묘상에서부터 병이 시작돼 수확기까지 피해를 주며, 병에 걸린 벼는 비정상적으로 웃자라고 분얼(새끼치기)이 적어지며 심하면 말라 죽는다. 최근 공동 육묘장이 늘고 소독 기술이 보급되면서 병 발생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한 번 발생하면 피해가 크고 주변으로 쉽게 퍼지므로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n\n벼잎선충은 볍씨 표면이나 왕겨 내부에서 겨울을 난 뒤 발아하면 윗잎으로 이동한다.

피해를 입은 벼는 잎 끝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구부러지고, 낟알이 가벼워지며 검은 점이 생겨 품질이 떨어진다. 2021~2024년 전국 57개 시군 표본 조사 결과, 벼잎선충이 발생한 재배지는 10% 이상으로 나타났다.\n\n올바른 종자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병에 걸리지 않은 충실한 종자를 확보해야 한다.

지난해 벼가 여물던 시기(등숙기)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2℃ 높아 덜 여문 알(미숙립)이나 수발아(이삭 싹나기) 비율이 증가할 수 있어 철저한 선별이 필요하다. 보급종이 아닌 종자를 사용할 경우 까끄라기를 제거한 후 소금물 가리기(염수선)를 하는 것이 좋다.\n\n온탕 소독은 60℃ 물 300리터에 볍씨 30kg을 10분간 담갔다가 꺼내 찬물에 바로 식히는 방식으로, 조건을 잘 지키면 벼 키다리병을 90% 이상 방제할 수 있다.

다만 '고운', '삼광', '운광', '일미', '풍미', '동진1호', '서안1호', '신운봉1호' 등 고온에 민감한 품종은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루쌀 품종 '바로미2'는 온탕 소독 시 발아율이 감소할 수 있어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필요하다면 파종량을 일반벼보다 10% 늘려 소독한다.

특히 지난해 고온으로 생육이 불량했던 볍씨는 온탕 소독 시 발아율이 더 저하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n\n약제 소독은 온탕 소독을 마친 볍씨를 적용 약제별 희석 배수에 맞춘 약액 20리터당 10kg을 30℃에서 48시간 담가두는 방식이다. 볍씨를 너무 많이 겹쳐 쌓으면 안쪽까지 약액이 침투하지 못하고 오히려 병원균 활동에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같은 계통의 약제를 해마다 사용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2~3년 주기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현재 볍씨 소독용 살균제는 40개 품목이, 벼잎선충 약제는 3개 품목이 등록되어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n\n모기르기 단계에서는 파종 전 볍씨를 30~32℃ 물에 1~2일 담가 1~2mm 정도 싹을 틔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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