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씨수소,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첫 시행

앞으로 한우 씨수소를 뽑는 기간이 5년에서 1년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전체(유전자 정보) 분석 기술을 활용해 생후 12개월 된 어린 수소를 씨수소로 조기에 선발하는 체계를 도입하고, 첫 번째 조기 선발 씨수소 40마리를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한우 씨수소는 후보로 뽑힌 뒤 자손의 성장 데이터를 평가하는 후대검정을 거쳐 보증씨수소로 확정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과정에는 약 5년이 걸려 농가에 정액이 공급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어린 개체의 유전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되자, 12개월령 단계에서 바로 선발하는 조기 체계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선발된 씨수소의 유전능력을 평가한 결과, 선발지수 기준 상위 100두(전체 평가 대상 539두) 중 신규 조기 선발 대상이 78두, 기존 보증씨수소는 22두로 나타나 새로운 선발 체계의 개량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이 중 상위 40두를 정액 생산용으로 선발했으며, 약 11개월간의 생산·비축 과정을 거쳐 2027년 2월부터 농가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기존 체계에서 이미 선발된 후보씨수소는 오는 6월 보증씨수소로 약 15마리를 추가 선발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씨수소의 정액 공급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기 전까지 공급 안정을 위해 활용되며, 2028년까지 완전히 새로운 선발 체계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또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가격이 비싼 안심·등심·채끝 등 주요 부분육의 생산 수율이 높은 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부분육 형질을 반영한 선발지수를 새로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급 부위 생산이 확대돼 한우 산업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씨수소 선발 체계 개편이 완료되면 한우 집단의 연간 유전적 개량량이 크게 향상됩니다. 개량 속도는 기존 대비 약 2.7배 빨라져 과거 3년 가까이 걸리던 성과를 1년 만에 달성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를 전체 한우 산업으로 확대할 경우 연간 약 5,054억 원의 농가 소득 증대 효과가 예상됩니다.

구체적으로는 도체중이 연간 5.7kg에서 15.6kg으로, 근내지방도가 0.32점에서 0.87점으로, 등심단면적이 1.5㎠에서 4.1㎠로 증가하는 등 주요 형질이 크게 개선됩니다. 이에 따라 연간 농가 소득 증가 추정액도 기존 2,901억 원에서 7,955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정액 판매 대상 씨수소와 수량은 현재 연간 100마리, 220만 개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8년까지 씨수소 200마리, 정액 270만 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액 생산 시설은 충남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에 더해 2026년 하반기 경북 영양사업장에 추가로 설치·운영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와 국립축산과학원은 농협경제지주 및 지자체와 협력해 암소(암컷 소) 유전체 분석, 우수 개체 선발·지원, 암소검정사업 등 암소 개량 기반도 강화합니다. 우량 암소를 활용한 수정란 생산·공급과 수정란 생산업체 지원도 추진해 씨수소와 암소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량 체계를 구축, 한우 집단 전체의 유전능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 이재식 축산정책관은 “이번 씨수소 조기 선발은 유전체 분석 기반 한우 개량체계 전환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한우 개량 성과가 농가 현장에 보다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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