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3월 23일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고구마 가공업체를 찾아 신제품 개발과 내수·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고객지원담당관실 기술위원들이 직접 업체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한 업체는 해남군에서 생산한 고구마와 감자를 주원료로 가공 떡과 빵류를 만들고, 체험 활동을 병행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더라이스 주식회사다. 업체 대표 장순이 씨는 “지역민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싶지만, 인건비와 재료비 부담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동화와 규모 확장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업체는 해남군에서 생산한 쌀과 고구마를 전량 사용해 ‘미니 고구마 빵’과 ‘오쟁이떡’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쌀과 고구마의 적정 혼합비율, 찹쌀 피 색감 조성, 앙금의 식감 개선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구했다. 이에 기술위원들은 소규모 작업장에서 많은 물량을 생산해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소량 제조, 냉동 보관, 일괄 배송 체계를 도입할 것을 권했다. 또한 기존 타 식품 가공 공장과 협업해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소득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현재 업체는 오쟁이떡에 외국산 팥을 사용하고 있지만,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팥의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남 농업기술센터와 협의해 해남 지역 농가들과의 계약 재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지역 농가의 소득도 늘고 업체도 안정적으로 국산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 우강하 과장은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가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지원을 확인하며 맞춤형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문 상담을 받은 업체가 내수 판매와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