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꽃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 정부가 수입 화훼류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수입 화훼류 특별검역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묘목류 특별검역에 이은 조치로, 해외 병해충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매년 4월은 화훼류 수입이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최근 3년간 4월 수입량을 보면 2023년 4266만 개, 2024년 5300만 개, 2025년 5217만 개로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2025년 기준으로 카네이션이 전체 수입 화훼의 51.2%를 차지했고, 국화(33.2%), 장미(2.8%)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절화가 전체 수입 화훼류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화훼가 수입되면서 담배가루이나 총채벌레류 같은 검역 병해충이 함께 들어올 위험도 커집니다. 이들 해충은 작물 생육에 직접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여러 식물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합니다.
검역본부는 이번 특별검역 기간 동안 현장 검역 인력을 평소의 2배로 늘리고, 검역 대상 수량과 실험실 정밀검역을 위한 시료 채취량도 2배로 확대했습니다. 또한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수출국에서 사전 소독을 철저히 하고, 검역에 문제없는 화훼를 들여오도록 안내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화훼에 열매(과육이 붙은 경우)나 흙이 묻어 폐기되는 사례가 없도록 홍보도 함께 진행합니다.
검역본부 최정록 본부장은 “증가하는 수입 화훼류 물량에 대응해 빈틈없는 검역으로 해외 병해충 유입을 차단, 국내 화훼 산업과 농업 생태계를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