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026년 4월 1일,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의 물량 및 시공계획 심사위원 10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종심제는 공공기관의 건설공사 입찰에서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기술력, 경험, 시공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제도로, 공공조달의 품질 향상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바 있다.
이번 심사위원 선정은 조달청이 주관한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선정된 100명은 건설, 토목, 건축 등 다양한 공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량 심사와 시공계획 심사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물량 심사는 입찰 공사의 규모와 필요 물량이 적정한지 검토하는 역할을, 시공계획 심사는 입찰자가 제출한 공사 수행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달청 관계자는 "종심제의 핵심은 입찰 과정의 투명성과 전문성이다. 이번에 선정된 심사위원들은 공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한 사업자를 선별하고, 국민 세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앞으로 조달청이 주관하는 종심제 입찰에서 활동하며, 매 입찰마다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투입되어 공정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종심제는 2000년대 초 도입된 이래 공공공사의 품질 제고에 크게 기여해 왔다. 기존의 최저가 낙찰제에서는 가격만 낮추기 위한 부실 시공 문제가 발생했으나, 종심제는 가격(70%)과 기술평가(30%)를 합산해 낙찰자를 결정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다. 특히 물량 및 시공계획 심사는 입찰 초기 단계에서부터 사업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선정 과정은 전국 각지의 전문가로부터 200여 명의 지원자를 모집한 후 엄격한 자격 심사와 면접을 거쳐 이뤄졌다. 선정 기준으로는 해당 분야 경력 10년 이상, 공공공사 심사 경험, 무결한 청렴도 등이 적용됐다. 조달청은 심사위원 명단을 내부 관리하며 필요 시 공개할 예정이다.
공공조달 시장에서 종심제는 점차 확대 적용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 참여 확대와 디지털 전환을 반영해 온라인 심사 시스템도 도입 중이다. 이번 100명 선정으로 심사위원 풀을 강화함으로써 연간 수백 건의 입찰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앞으로도 종심제 운영을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심사위원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평가 기준을 세밀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공공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조달청은 최근 종량제봉투 공급 안정화와 같은 다른 공공조달 이슈도 병행 관리 중이다. 종심제 심사위원 선정은 이러한 맥락에서 공공조달 전반의 전문성 강화를 상징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정부 정책브리핑을 통해 확인된 이번 보도자료는 공공조달의 투명한 운영을 강조하는 조달청의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