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데스크 | 산업통상부는 공공데이터를 통해 지역을 살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을 키우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3월 27일 정보관리담당관실은 '공공데이터로 지역 살리고, AI로 기업 키운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전략은 정부가 보유한 방대한 공공데이터를 개방·활용함으로써 지역 맞춤형 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AI 혁신을 동시에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공데이터는 정부 기관과 공공단체가 수집·관리하는 교통, 환경, 인구 등 다양한 정보를 뜻한다. 이번 발표에서 산업통상부는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에 지역특화 공공데이터 1,000여 개를 추가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 교통, 복지 분야 데이터를 우선 개방해 지역 기업과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공공데이터 개방률을 현재 수준에서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지역공공데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설, 총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지역별 데이터 활용 우수 모델을 발굴·확산하고, 데이터 품질 관리와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한 지역의 교통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환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 시티 솔루션을 만드는 사례를 장려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지역 공공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되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 육성 측면에서는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한다. 공공데이터 포털에 AI 대화형 검색 서비스 '데이터로(data.ro)'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용자는 자연어로 "서울 교통량 데이터 알려줘"처럼 질문하면 관련 데이터를 즉시 찾아주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키워드 검색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비전문가도 쉽게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AI 기업의 학습용 공공데이터셋 100종을 제공한다. 이미지, 텍스트, 숫자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공공데이터를 AI 모델 훈련에 바로 쓸 수 있도록 가공·포장해 배포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자체 AI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사업에 AI를 접목하기 쉽도록 뒷받침한다. 산업통상부는 이 데이터셋이 기업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디지털 뉴딜 정책과 연계돼 추진된다.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와 기업을 지원하며, 장기적으로 데이터 기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 주민과 기업은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언제든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고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지역 불균형 해소와 기업 혁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한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는 민간의 창의적 활용을 유발해 경제 전체에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부는 앞으로도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와 품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데이터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보도자료는 정책브리핑 시스템을 통해 배포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산업통상부 홈페이지나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의 데이터 개방 노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가속화됐으며, 이번 발표는 그 연장선상에서 지역과 기업 중심의 실효적 활용을 강조한 점이 돋보인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다. 공공데이터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로 이어지면 일자리 창출과 소비 촉진 효과도 기대된다. AI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했다. 이번 전략으로 중소기업의 AI 도입 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지원사업 신청과 문의는 공공데이터 포털 고객센터나 지역 데이터 담당 부서를 통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기업과 지자체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참여를 준비할 수 있다. 데이터 경제의 물결이 지역과 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