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3월 31일 석간 보도자료를 통해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106ha 규모의 조사료 종자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조사료 종자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새만금 지역의 광활한 토지를 활용해 고품질 종자 생산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지역에 위치한 간척지로, 농업과 생명산업을 결합한 용지로 개발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산하 농업기반과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조사료 작물의 종자 생산에 특화된 단지를 106헥타르 규모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조사료는 주로 가축 사료로 사용되는 풀, 알팔파 등 작물을 가리키며, 이들 종자의 안정적 생산은 축산 농가의 사료 비용 절감과 식량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사료용 조사료는 수입 의존도가 높아 가격 변동성과 공급 불안정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종자생산단지 조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구체적 대응 조치다. 단지 조성을 통해 국내산 고품질 종자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종자 품종 개량 및 기술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새만금의 기후와 토양 조건이 조사료 재배에 적합하다는 점이 사업지 선정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사업 추진 배경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 자립화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몇 년간 조사료 자급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으며, 이번 새만금 프로젝트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106ha 규모는 기존 종자 생산 시설을 넘어서는 대형 단지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조성될 단지에는 종자 재배 시험포장, 건조·선별 설비, 저장 창고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연간 수십 톤 규모의 조사료 종자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역 농업인과 협력해 종자 생산 기술을 전파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 기반도 마련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새만금 개발은 1990년대부터 추진된 국가 대형 프로젝트로, 총 40만 ha 규모의 간척지를 농업·생태·도시 용지로 활용한다. 그중 농생명용지는 약 1만 ha로 배정됐으며, 이번 조사료 종자생산단지는 이 영역 내 핵심 시설로 자리 잡는다.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단지 운영 시 주변 농가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새만금의 잠재력을 활용해 조사료 종자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축산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정부의 '식량안보 강화 종합계획'과 연계된 것으로, 향후 예산 배정과 사업 세부 일정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토지 개발을 넘어 농업 생태계 전체를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조사료 종자 자급화는 사료 가격 안정화로 이어져 소비자 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새만금 개발 속도를 높여 2030년까지 농생명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토양 개선과 관개 시설 확충이 꼽힌다. 새만금 간척지의 염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투입이 필수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이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종자생산단지 조성은 새만금이 '한국 농업의 미래 허브'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전국 축산 농가들은 정부의 지원 확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안정적 종자 공급은 사료비 부담을 줄여 농가 경영 안정화에 직결된다. 새만금 프로젝트는 농업 부문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