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026년 3월 30일, 공공 취업 플랫폼 '고용24'의 인재추천 서비스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 올린 채용 공고와 구직자들의 이력서, 경력 정보를 AI가 분석해 최적의 인재를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서비스 대비 추천 정확도와 속도가 크게 향상되어 기업들의 채용 부담을 줄이고 구직 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24는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종합 취업포털로,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그중 인재추천 서비스는 기업의 채용 조건에 가장 잘 맞는 구직자를 자동으로 발굴해 제안하는 기능이다. 이번 고도화는 AI 기술의 발전을 반영한 것으로, 단순 키워드 매칭을 넘어 구직자의 잠재 역량과 기업의 장기적인 인재 수요까지 고려한 '스마트 추천'으로 진화한다.
구체적으로 AI 알고리즘은 기업의 채용 공고에 명시된 직무 요구사항, 자격 조건, 선호 스킬 등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동시에 구직자의 이력서뿐만 아니라 지원 이력, 자격증, 교육 수료 내역 등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매칭 점수를 산출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존 추천 정확도가 80%대였던 데 비해 AI 고도화 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추천 인재 건수도 1건당 10명에서 20명으로 확대되어 기업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의 강점은 속도다. 기업이 채용 공고를 등록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적합한 구직자를 검색·추천해 채용 기간을 단축한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가 생산직 인력을 구할 경우, 해당 지역의 유사 경력자 중 AI가 판단한 최적 후보를 즉시 제시한다. 구직자 입장에서도 기업의 공고와 자신의 프로필이 잘 맞는 경우 자동 추천을 받아 지원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고도화를 위해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했다. 서비스는 구직자 동의 하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며, 추천 결과에 대한 피드백 기능을 추가해 AI 학습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초기 시범 운영 후 전국 기업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초점을 맞춰, 해당 기업 우선 지원을 검토 중이다.
배경에는 최근 급변하는 노동 시장이 있다. 디지털 전환과 산업 구조 변화로 기업들의 인재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지만, 전통적인 채용 방식으로는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24를 통해 매칭된 구직자는 수십만 명에 달하지만, 추천 만족도는 개선 여지가 있었다. AI 도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방안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공공 취업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AI 추천은 인간의 편견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공정한 매칭을 실현한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다만 AI의 '블랙박스'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추천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병행된다.
고용24 인재추천 서비스는 4월부터 본격 운영되며, 기업과 구직자는 고용24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용자 교육 영상과 매뉴얼을 제공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고도화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연계되어 노동 시장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AI 기반 인재추천 서비스 고도화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혁신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통해 고용률 제고와 질적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노동 시장 참여자들은 고용24를 통해 더 나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