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3월 28일, 지난 3월 27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제1차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간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조태열 외교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만난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회담에서 조태열 장관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인도적 지원과 재건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다수의 인도적 구호 물자를 제공해왔으며, 이번 회담을 통해 재건 프로젝트 참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쿨레바 장관은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한국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를 환영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인프라 복구, 에너지 분야, 농업 현대화 등에서 우크라이나의 재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건설·IT·의료 기술을 활용한 사업들이 주요 타깃으로 거론됐다. 또한, 경제·무역 협력 확대를 위해 무역 대표단 상호 교환과 투자 환경 개선 방안도 모색됐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됐다. 양국은 포로 교환(POW exchange)과 실종자 확인 등 인도적 이슈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국은 '승전 후 재건'이 아닌 '평화적 재건'을 지지하며, 국제사회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조기 평화 실현을 촉구했다. 쿨레바 장관은 한국의 이러한 입장에 공감하며, 다자간 평화 노력에 한국의 역할을 기대했다.
이번 회담은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양국 외교장관 차원의 두 번째 만남으로, 한·우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줬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와의 외교 관계 수립(1992년) 이후 정치·경제·문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왔으며, 최근 전쟁 상황 속에서도 1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실질적 재건 사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포럼은 60여 개국과 2000여 명의 참석자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 대표단은 포럼에서 '디지털 재건'과 '에너지 안보' 세션에 참여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로드맵에 기여했다. 조 장관은 포럼 연설에서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건 지원 방안을 제시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한·우크라이나 관계는 전쟁 이전부터 활발했다. 2021년 한·우 무역액은 5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한국 기업들은 우크라이나에 공장과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무역이 위축된 가운데, 이번 회담은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양국은 향후 정상회담과 실무 협의체를 통해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밸류스 다이플로머시(가치 외교)'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한국 정부는 유럽 안보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G7 확장 회원국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회담 결과는 이러한 한국 외교의 연속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외교부는 회담 결과를 공식 보도자료로 배포하며, 첨부 파일(HWP, PDF)을 통해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일반 국민들은 정부 정책브리핑 사이트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회담은 한·우크라이나 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며, 전후 재건 시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