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K-푸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혁신 플랫폼을 도입한다. 2026년 3월 30일 농산업혁신정책관 스마트농업정책과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에이벤처스와 더제이알디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식품 규제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각국 식품 규제의 복잡성을 데이터로 분석·자동화해 수출 기업의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K-푸드는 최근 국제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액이 급증하고 있지만, 국가별로 상이한 식품 안전 기준, 라벨링 요구사항, 성분 규제 등으로 인해 수출 준비 과정이 까다롭다. 예를 들어, 미국의 FDA 규정, EU의 EFSA 기준, 일본의 식품위생법 등은 세부 사항이 수천 건에 달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플랫폼의 핵심 기능은 실시간 규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AI 기반 자동 준수 확인이다. 수출 기업이 제품 정보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대상 국가의 최신 규제를 자동 검색·분석해 준수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한 수정 사항을 제안한다. 또한, 규제 변화 추적 기능으로 기업이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자동화된 보고서 생성까지 포함해 수출 신청 시간을 기존 대비 50% 이상 단축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농업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미 스마트팜, 빅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플랫폼은 식품 수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다. 에이벤처스는 벤처캐피털로서 기술 스타트업 발굴·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더제이알디는 데이터 분석 및 AI 전문성을 제공한다. 세 기관의 협력으로 2026년 내 플랫폼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한다.
지원 대상은 K-푸드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농식품 생산자다. 플랫폼 이용은 무료로 제공되며, 초기에는 김치, 라면, 과자 등 인기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거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 플랫폼이 K-푸드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국내 농식품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상징한다. 최근 중동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도 농산물 가격 안정화와 수입 지원을 병행하며 안정적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확대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랫폼 도입으로 연간 수출액 1조 원 이상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농업정책과에 문의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3월 31일 조간 보도자료로 배포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부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K-푸드 수출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가운데, 정부의 데이터 중심 지원이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한 농촌 미래를 위한 선도 모델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