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026년 3월 27일, 산하 농업생명과학연구원(농과원)에서 한·중·일 전문가들이 모여 영상식물학의 신기술을 탐구하는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상식물학은 식물의 성장 과정, 건강 상태, 환경 반응 등을 고해상도 영상과 AI 분석 기술로 비파괴적으로 관찰하는 최신 연구 분야로, 농업 생산성 향상과 작물 육종 혁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한중일 영상식물학 신기술 워크숍'으로 명명됐으며, 한국·중국·일본의 식물과학 및 이미징 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농촌진흥청은 이 행사가 아시아 지역 농업 연구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영상식물학 기술은 기존의 물리적 측정 방법의 한계를 넘어 실시간·대량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해, 작물 재배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영상식물학의 기본 원리는 고속 카메라, 적외선 센서, 형광 이미징 등의 장비를 활용해 식물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잎의 엽록소 함량 변화나 뿌리 발달 과정을 영상으로 추적함으로써 가뭄이나 병충해에 대한 식물의 저항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 한국의 농업생명과학연구원은 이미 국내외에서 이 기술을 선도하며, 고추·벼·과수 등의 작물에 적용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한국 기술과 중국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활용 사례, 일본의 정밀 이미징 시스템이 소개될 예정이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영상식물학의 표준화된 프로토콜 개발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논의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한중일 간 기술 교류를 통해 아시아 농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온라인·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며, 연구자뿐만 아니라 농업 종사자와 일반인도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상식물학 기술의 실용화는 농업 현장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 예컨대, 온실 내 자동화 시스템에 이 기술을 도입하면 작물의 최적 성장 조건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수확량 증가와 자원 절약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중일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지역 협력을 강조하는 중요한 행보로 평가된다.
농촌진흥청은 세미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영상식물학은 단순한 연구 도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 현상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이 기술은 식량 안보를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세미나의 주요 의제는 ▲영상식물학의 기본 원리와 장비 개발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법 ▲작물별 적용 사례 ▲미래 공동 연구 로드맵 등으로 구성됐다. 각국 전문가들은 자국 연구 성과를 발표한 후, Q&A와 워크숍 세션을 통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농업생명과학연구원은 행사 자료를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해 더 넓은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러한 국제 협력은 농촌진흥청의 장기 전략과 맞물린다. 청은 '스마트 농업' 비전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농업 전반에 접목하고 있으며, 영상식물학은 그 핵심 축이다. 한중일 세미나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시아 농업 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일반 농업인들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재배 비용 절감과 안정적 수확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영상식물학의 발전은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육안 관찰이나 샘플 채취 방식에서 벗어나, 비접촉·실시간 분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공유되는 지식은 국내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궁극적으로는 국민 식탁에 더 풍요로운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농촌진흥청의 이번 행사는 농업 과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