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열린 '과학기술혁신의 날' 행사에 한국의 첨단 과학기술이 빛을 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월 2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 K-과학전시관을 설치하고, 이동형 과학전시물 '싸이팝'을 현지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3월 30일 밝혔다.
캄보디아 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의 과학기술 발전을 기념하는 국가적 행사로, 현지 과학자, 학생, 일반 시민 등 수천 명이 참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 성과를 소개하는 K-과학전시를 선보였다. 전시관에는 인공지능, 로봇공학, 우주항공, 바이오 등 한국의 4대 미래 성장 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싸이팝'이다. 싸이팝은 'Science Pop-up'의 약자로,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한 이동형 과학전시관이다. 이 전시물은 좁은 공간에서도 과학 체험을 가능하게 하며, 현지 어디든 쉽게 이동·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캄보디아에서는 이번이 첫 공개로, 현지 청소년들이 VR 체험과 로봇 조작 등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열광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K-과학전시를 통해 한국의 기술력을 알리고, 양국 간 과학기술 교류를 확대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과 연계돼 있으며, 캄보디아 교육부와의 협력을 통해 학교 순회 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한국의 '누리호' 발사 성공 사례와 삼성전자·LG전자 등의 혁신 기술이 소개됐다. 또한, 캄보디아 측에서 한국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의견이 나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조짐을 보였다.
싸이팝의 기술적 특징은 모듈러 구조로,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자립형 전원 시스템과 접이식 전시 패널을 갖췄다. 무게는 약 5톤 정도로 트럭 한 대에 실어 나를 수 있으며, 설치 시간은 2시간 이내다. 과기정통부는 이미 국내 여러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으며, 이번 캄보디아 공개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번 행사는 한-캄보디아 수교 25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깊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유사한 국제 과학전시를 통해 개발도상국과의 기술 공유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K-과학전시를 "캄보디아 과학 꿈의 불씨"라고 평가하며 호평했다.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의 날은 매년 3월 말에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로 치러졌다. 한국 전시관은 행사장 내 가장 인기 있는 부스 중 하나로 꼽혔다. 참가자들은 한국 과학의 미래 비전을 엿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 소프트파워를 효과적으로 홍보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캄보디아 내 과학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러한 노력은 아세안 지역에서의 한국 과학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내용 중 하나로 소개된 한국의 '메타버스 과학관'은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우주 탐험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현지 아이들은 실제 우주 비행사처럼 로켓 발사를 시뮬레이션하며 즐거워했다. 또 다른 코너에서는 AI 로봇이 캄보디아어로 과학 상식을 설명해 문화적 장벽을 허물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양국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한국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캄보디아 학생들과 과학 퀴즈 대결을 펼쳤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교류를 정례화해 미래 과학 인재 양성에 힘쓸 방침이다.
결론적으로,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의 날'에서의 K-과학전시와 싸이팝 공개는 한국 과학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인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과학 강국으로의 도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