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26년 3월 27일 지역과 중소 방송사의 우수 프로그램 제작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지역 방송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 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방통위는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하고 방송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 방송사들이 대형 방송사에 비해 제작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마련된 이 지원 사업은 총 80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지역민영 방송사의 프로그램 제작비 지원에 40억 원이 배정됐다. 이는 지역민영 방송사들이 지역 특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부분이다.
다음으로 지자체 산하 공영 방송사에 20억 원이 지원된다. 이들은 지역 사회의 공공성을 강조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중소 케이블 방송사와 종합편성 방송사에 20억 원이 할당돼, 이들 방송사의 창의적 콘텐츠 개발을 촉진한다.
지원 프로그램의 장르는 다채롭다. 다큐멘터리, 교양 프로그램, 드라마, 예능 등 시청자 관심이 높은 분야를 포괄한다. 특히 지역의 역사, 문화, 생활 밀착형 주제를 다룬 프로그램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꼽혔다. 방통위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역 방송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청 자격은 엄격히 정해졌다. 지원 대상 방송사는 방송법에 따른 지역 방송사 또는 중소 방송사여야 하며, 최근 2년간 프로그램 제작 실적이 있어야 한다. 또한 프로그램 기획안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지역 기여도가 심사 기준의 주요 요소다. 방통위는 공정성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 공고 기간은 발표일로부터 약 한 달간으로, 구체적인 마감일은 보도자료에 명시됐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제작 후 방송되며, 지원금은 제작비의 일부로 지급된다. 방통위는 지원 프로그램의 방송 후 효과를 평가해 향후 사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원 사업은 방통위의 지역 방송 육성 정책의 일환이다. 최근 디지털 미디어 확산으로 지역 방송의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로 부각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역 방송이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문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사 사업에서 선정된 프로그램들은 지역 축제 다큐멘터리와 청소년 교양 프로그램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방송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방송사들은 이 기회를 통해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송 산업 전반에서 콘텐츠의 질이 생존의 열쇠로 떠오른 가운데, 이 사업은 중소 방송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시청자들은 지역 특색이 살아 있는 프로그램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방통위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의 세부 사항은 방통위 홈페이지와 정책브리핑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방통위 콘텐츠정책과(전화번호 공개)로 하면 된다. 지역 방송사들은 신속한 공고 검토와 기획안 준비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이처럼 방통위의 지원은 지역 미디어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콘텐츠의 부흥이 전국 방송 문화의 다각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