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7일 3월 26일 파리에서 열린 제6차 한-프랑스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국제사회 주요 의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외교부 장관과 프랑스 외교장관이 직접 마주앉아 1시간여에 걸쳐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회담은 최근 국제 정세의 급변 속에서 양국의 협력 방향을 재점검하는 자리였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글로벌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양측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강력한 규탄 의지를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자 지구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프랑스 측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강화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프로세스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한국 측은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 인도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양국은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 외교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입장을 같이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프랑스가 한국의 입장을 강력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도발 행위와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과 대화 재개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한국의 남북 화해 협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항공우주, 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고부가가치 협력 확대가 주요 화두였다. 양국은 한-프랑스 경제협력기금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 교류를 활성화하고, 그린 에너지와 수소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이 강조됐다.
과학기술·혁신 분야에서도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AI와 반도체, 바이오 분야에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인재 교류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프랑스의 '프랑스 2030' 계획과 한국의 'K-뉴딜' 정책 간 시너지를 모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문화·인적 교류 측면에서는 2025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K-컬처와 프랑스 문화의 상호 교류를 통해 국민 간 유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청년·학생 교환 프로그램 확대와 언어 교육 협력을 통해 미래 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다자 외교 협력도 중요한 의제였다. G7 확대 논의와 유엔 개혁,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한국의 G7 게스트 참여를 환영하며, 글로벌 쿼터넛 협의체에서의 역할 확대를 지지했다.
회담 후 양 외교장관은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정기적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2023년 제5차 회담 이후 1년 만에 열린 것으로,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상징한다. 외교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은 국제 정세가 복잡다단한 가운데 양국의 전략적 가치를 재확인한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프랑스는 유럽 내 주요 강국으로서 한국과의 협력이 EU 전체와의 관계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측은 유럽과의 균형 외교를 통해 다자주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를 도출했다"며 "앞으로도 프랑스와의 포괄적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회담 결과는 첨부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히 공개됐다.
(이 기사는 외교부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모든 내용은 공식 발표 사항에 근거한다. 추가 문의는 외교부 대변인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