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산림사업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동시 녹전면 일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장에서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남부지방산림청과 합동 안전보건 점검을 실시했다. 2026년 3월 25일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이 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최근 산림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를 계기로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를 빠르게 죽이는 해충으로, 방제를 위해 벌목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번 점검은 이러한 방제 작업이 진행 중인 벌목 현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검팀은 작업환경을 고려한 위험성 평가와 TBM(안전관리 활동, Toolbox Meeting의 약자) 운영 여부를 최우선으로 확인했다. TBM은 작업 전에 짧은 회의를 통해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안전관리 방법이다.
또한 벌목 작업 시 수구각(나무를 절단할 때 나무가 넘어갈 방향을 정하는 각도) 준수 여부, 작업자 간 안전거리 확보, 현장대리인 등 안전관리자 배치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이러한 사항들은 벌목 중 나무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넘어지거나 작업자들이 서로 부딪히는 사고를 막기 위한 핵심 안전수칙이다. 산림사업은 가파른 지형과 무거운 장비 사용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 이러한 기본 규칙 준수가 생명줄로 여겨진다.
개인보호구 착용 상태도 철저히 확인됐다. 안전모, 안전화 등 필수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지, 구급약품 비치 여부, 안전보건관리계획서 등 현장 서류 구비 사항까지 전반적인 안전보건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 사업 개요를 관계자들에게 설명하며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의 허점을 발견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안전수칙을 미준수하거나 안전관리에 소홀한 사업장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순회 점검을 통해 수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사업 현장의 위험요인을 줄이는 등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점복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산림사업은 작업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분야"라며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점검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라는 국가적 과제와 작업자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평가된다. 산림청은 지속적인 합동 점검으로 산림사업장의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궁극적으로 근로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사고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방제사업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러한 안전관리 강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