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데스크 | 2024년 3월 24일, 한국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장관이 오만의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화는 양국 외교장관 간 최근 국제 정세와 양자 관계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한-오만 간 외교 채널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통화에서 조태열 장관은 가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심각한 인도주의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즉각적인 휴전 합의와 인질 석방, 그리고 인도주의 지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오만 측도 가자지구 정세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하며,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뜻을 밝혔다. 오만은 중동 지역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온 국가로, 이러한 논의는 지역 안정화 노력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조 장관은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알부사이디 장관 역시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촉진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최근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과 연계된 안보 문제도 화두로 떠올랐다. 오만은 세계적인 원유 수출국으로, 한국의 에너지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양국 외교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의 관계 발전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은 중동 국가들과의 경제·에너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통화는 이러한 맥락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 장관은 오만의 중재 역할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
통화는 약 20분간 진행됐으며, 양측은 한-오만 우호 관계의 발전을 재확인했다. 특히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오만은 1986년 수교 이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LNG, 석유화학, 인프라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통화는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양국의 외교적 유대를 강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중동 지역에서의 다자 외교를 강화하며 지역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
가자지구 상황은 여전히 국제사회의 주요 관심사다. 유엔에 따르면, 분쟁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통화에서도 이를 재확인했다. 오만의 중재 노력은 하마스와의 대화 채널을 통해 실효성을 발휘해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러시아의 침공 2년을 맞아 국제 제재와 평화 협상 논의가 병행되고 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군사적 지원을 지속하며, 에너지 안보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만과의 통화는 이러한 글로벌 이슈에서 한국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경제적으로 한-오만 무역 규모는 최근 몇 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양국 교역액은 약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주로 에너지 자원이 주를 이룬다. 앞으로의 협력 분야로는 재생에너지, 디지털 경제, 보건 등이 부각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이번 통화를 통해 양국 정상외교 및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조태열 장관은 "오만과의 파트너십이 한국의 중동 전략에서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알부사이디 장관 역시 한국과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상호 방문을 제안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통화는 한-오만 관계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의 협력은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는 다자주의와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