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영해장터거리' 및 '부산항 제 1부두' 근현대유산 보존·활용 아이디어 공모

국가유산청은 24일 '영덕 영해장터거리'와 '부산항 제1부두' 등 근현대 유산의 보존과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를 공고했다. 이 공모는 우리나라 근현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미래 세대에 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을 모으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수상작은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연계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 영해장터거리'는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전통 장터 거리로, 근현대사의 생활상을 간직한 소중한 유산이다. 이곳은 과거 상인과 주민들의 활기찬 무역과 일상이 오가는 중심지였으며, 현재도 그 역사적 흔적이 남아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 장터 거리의 독특한 건축과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 모집한다.

반면 '부산항 제1부두'는 부산항의 상징적인 시설로, 대한민국 근대 항만 역사와 산업 발전의 증거물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부산항의 물류와 교역을 담당해온 이 부두는 해양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공모를 통해 이 부두의 구조적 보존과 관광·교육적 활용 방안을 제안받아 지속 가능한 관리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보존과 활용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강조한다. 보존 측면에서는 유산의 원형을 유지하는 기술적·환경적 방안, 활용 측면에서는 문화·관광·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중점으로 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근현대 유산은 우리 역사의 살아 있는 증언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보존·활용함으로써 국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작 선정 과정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결정되며, 최종 수상작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연계 전시에서 선보여 세계 유산 전문가들과 공유된다. 이 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의하는 국제 기구로,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유산 보존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참가 접수는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신청 방법과 상세 요강은 국가유산청 공식 홈페이지나 정책브리핑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문화유산 분야 종사자와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근현대 유산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고궁과 사찰 등 고대 유산 외에도 근현대사의 다양한 유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유산의 체계적 관리가 국가 문화 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유사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근현대 유산 보존은 단순한 과거 보존을 넘어 미래 지향적 활용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장터 거리는 지역 축제나 체험 프로그램으로, 부두는 해양 역사 박물관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의 이번 공모는 시민 참여형 문화 정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유산 관리의 전문가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의 아이디어를 수렴함으로써 더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4월 말 접수 마감 후 심사 결과를 기대하며, 부산 세계유산위원회 행사를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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