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리딩 사기부터 연애빙자사기까지"…통합대응단, 중동 사태 악용 피싱 '주의 경보' 발령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산하 통합대응단이 중동 사태를 악용한 피싱 사기에 대한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를 기회로 삼은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통합대응단은 2024년 3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자 리딩 사기부터 연애 사기까지 다양한 피싱 수법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중동 사태는 유가 상승과 국제 정세 불안정을 초래하며, 이를 악용한 사기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범죄자들은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 투자 기회'나 '안전 자산 투자' 등을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한다. 특히 SNS와 메신저 앱을 통해 접근해 가짜 투자 사이트로 유도하는 피싱 링크를 배포하고 있다.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대표적인 사기 유형 중 하나는 '투자 리딩 사기'다. 사기범들은 전문 투자자나 금융 전문가를 사칭하며 고수익을 약속한다. 중동 사태를 빌미로 '석유 관련 주식'이나 '에너지 펀드' 투자를 권유한 뒤, 피해자로부터 계좌 정보를 입력받거나 소액 입금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피싱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추가 금액을 요구하며 피해가 확대된다.

또 다른 수법은 '연애빙자 사기'다. 해외 거주 중동 관련인을 가장한 프로필로 SNS에서 친분을 쌓은 뒤, '투자 도움'이나 '긴급 자금 지원'을 빌미로 피싱 링크를 보낸다. 피해자는 '계좌 확인'이나 '투자 신청'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금융 사기나 보이스피싱으로 연결된다. 통합대응단은 이러한 사기가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싱 사기의 공통 특징은 중동 사태 관련 뉴스를 인용한 메시지다. '유가 100달러 돌파 임박', '중동 위기 속 안전 투자' 등의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며, 가짜 뉴스 사이트나 앱 설치 링크를 포함한다. 클릭 시 악성코드가 설치되거나, 로그인 정보가 도난당한다. 경찰은 이미 다수 피해 사례를 접수했으며, 금전 피해액이 수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통합대응단은 시민들에게 다음 사항을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첫째, 출처 불명의 투자 제안이나 연애 상대의 돈 관련 요청은 무시할 것. 둘째, URL을 확인하고 HTTPS 보안 자물쇠 표시가 있는 사이트만 이용할 것. 셋째, 의심스러운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경찰 사이버수사대(112 또는 사이버안전센터)에 신고할 것. 또한, 모바일 기기에서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차단하고,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하라고 권고했다.

이 주의경보는 경찰청의 정기 모니터링 결과 중동 사태 관련 피싱이 2배 이상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통합대응단은 전국 경찰서와 금융기관, 통신사와 협력해 피싱 사이트 차단과 범인 추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50여 개의 악성 사이트를 폐쇄했으며, 용의자 10명을 검거했다.

중동 사태는 2023년 말부터 지속되며 국제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이슈가 사이버 범죄의 먹잇감이 되는 사례는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피싱 사기가 급증한다고 분석한다. 경찰은 시민 교육 캠페인을 병행하며 예방에 나서고 있다.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은행에 계좌 거래 정지를 요청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통합대응단은 '피해구제 가이드'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상세 대응법을 안내한다. 이번 주의경보는 조기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평가된다.

경찰청은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피싱 사기가 지속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경각심을 당부했다. 시민들은 뉴스 소비 시 공식 채널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메시지는 무조건 삭제하길 권한다. 안전한 디지털 생활을 위해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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