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비료 수급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축분 액비(축산 분뇨를 발효시켜 만든 액체 비료) 활용을 적극 추진하며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 4월 30일 국립축산과학원을 방문한 농촌진흥청 관계자들은 축분 액비 생산 기술과 농가 적용 사례를 점검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했다.
현재 국내 비료 수급은 국제 유가 상승과 원자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질소비료와 인산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가의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대체 비료원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 중이며, 축분 액비가 그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축분 액비는 축사에서 발생하는 액상 분뇨를 혐기성 발효 등의 공정을 거쳐 비료로 변환한 것으로, 영양 성분이 풍부해 작물 생장에 효과적이다.
이번 방문은 '즉시 보도'와 '통전지' 자료를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소통의 일환이다.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과 함께 축분 액비의 품질 관리 기준, 저장·유통 방법, 농지 적용 기술 등을 논의했다. 특히 액비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생산 시설 개선과 농가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강조했다. 축산원 측은 이미 개발된 고효율 발효 기술을 소개하며, 이를 전국 축산 농가에 보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축분 액비 활용의 장점은 명확하다. 화학비료 대비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토양 유기물을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토양 건강을 유지한다. 게다가 축산 부산물 처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소통을 통해 축분 액비를 비료 수급 위기의 '즉시 대응책'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장 방문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일부 지역 농가에서는 이미 축분 액비를 벼·채소 재배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수확량 증가와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 그러나 전국적 확대를 위해서는 액비의 이동 거리 제한과 냄새 관리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이동 펌프차량 지원과 탈취제 개발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전국 축산 농가와 비료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내 축분 액비 공급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농가별 맞춤형 기술 지도도 강화한다. 비료 수급 안정화는 궁극적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비료 수급 위기 대응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 비료 시장 동향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국내 생산 기반 확충, 대체 비료 개발이 병행되고 있다. 축분 액비는 이러한 노력 중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옵션으로 평가받는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소통 강화는 농업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기존 화학비료 중심에서 유기·순환형 비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 지속 가능한 농업이 현실화될 수 있다. 농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환영하며, 조기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축분 액비 활용 확대는 단순한 비료 대체를 넘어 농축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축산 폐기물을 자원화함으로써 환경 부하를 줄이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윈윈 전략이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의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