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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공무원 채용 연령 상한 완화…보험업계에 미칠 파장은?
중국 정부가 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 연령을 기존 35세에서 38세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고학력자 대상 연령 제한도 40세에서 43세로 확대된다. 이번 조치는 내달 30일 시행되는 2026년도 국가공무원 채용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정책 변화는 중국의 심각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은 정년퇴직 연령도 남성 60세→63세, 화이트컬러 여성 55세→58세, 블루컬러 여성 50세→5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 내 보험 수요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연령 제한 완화로 중장년층의 공무원 진입 문호가 넓어지면서, 이들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한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특히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얻은 중장년층이 연금보험과 의료보험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FC(보험설계사)들에게는 중국 진출 보험사와의 협력 강화가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지 법인을 통해 중국 공무원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독특한 보험 규제 환경과 소비자 성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성공 핵심이 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단순히 공무원 채용 조건 변경을 넘어, 중국 사회 전체의 고령화 대응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공무원을 겨냥한 보험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과 마케팅 전략 수정이 요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