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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고도 항공산업 성장에 따른 보험 수요 폭발
보험사들 혁신적 상품 개발로 신시장 선점 경쟁
중국에서 1000m 이하 저고도 공간을 활용한 신산업이 급성장하며 관련 보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무인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부터 관광, 농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하면서 위험 관리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최근 중국 민용항공국 자료에 따르면 등록된 무인기만 216만 대에 달하며, 관련 기업은 1만9000곳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저고도 경제의 시장 규모는 올해 1조5000억 위안(약 280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특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ICC 등 주요 보험사들은 이미 저고도 비행체 전용보험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비행체의 설계부터 운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장하는 상품이 대표적이다. 핑안재산보험은 항공기 연구개발부터 인프라 건설까지 포괄하는 20여 종의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보험업계가 고려해야 할 핵심 과제로 정확한 보험료 산정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는다. 기상 정보와 비행 기록 등을 활용한 위험 평가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무인기 운용 중단보험, 화물운송보험 등 차별화된 상품 개발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 보험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FC들은 중국 시장의 동향을 주시하며 국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드론 활용이 증가하는 물류, 농업 분야에서 보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