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책뉴스 기자] 외교부는 2026년 3월 19일 부처 차관보가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uropean External Action Service, EEAS)의 아시아태평양실장과 접견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접견은 양측 외교 당국 간 실무 협의의 일환으로, 한-EU 간 협력 관계를 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가 배포한 보도자료([26-198])에 따르면, 차관보와 EU 측 실장은 서울에서 만남을 통해 최근 국제 정세 속 한-EU 관계의 주요 의제를 점검했다. EU 대외관계청은 EU 회원국들의 공통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리스본 조약 이후 EU의 대외 활동을 주도해 왔다. 그중 아시아태평양실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접견은 한-EU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에 위치한다. 한국과 EU는 1963년 수교 이후 경제·무역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왔으며, 2011년 양측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특히 2015년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은 양측 교역을 크게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 대응, 공급망 안정화 등 글로벌 과제에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들은 이번 만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공조를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EU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지역 내 자유무역과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은 이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접견 결과, 양측은 향후 정기적 소통 채널을 유지키로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접견은 국제 사회의 다자 외교 환경 속에서 이뤄졌다. 한국 외교부는 EU와의 관계를 통해 다자주의와 국제 규범 기반 질서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U 대외관계청 역시 아태 지역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 등 주요 파트너와의 대화를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차관보급 접견은 실무 차원의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접견 사진과 함께 세부 사항을 공개했으며, 정책브리핑 시스템을 이용한 일반 공개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번 만남은 한-EU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상징하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으로 양측은 정상외교와 실무외교를 병행하며 협력을 심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EU의 협력은 경제적 측면에서 두드러진다. EU는 한국의 3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양측 교역액은 1,400억 유로를 넘어섰다. 또한 안보 분야에서는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 내 협력, 그리고 사이버 안보·핵 비확산 등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접견은 이러한 다층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곳이다. 북한 문제, 남중국해 분쟁, 러우 전쟁 여파 등 다양한 현안 속에서 한-EU 협력은 안정화 요소로 작용한다. EU의 아태실장은 이러한 지역 동향을 바탕으로 한국 측과 실질적 의견 교환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의 이번 보도자료 발표는 정부의 외교 활동 투명성 제고 노력의 일환이다. 정책브리핑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자료는 국민과 국제 사회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 차관보의 EU 측 접견은 앞으로의 한-EU 관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