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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 24.1조원… 전년 대비 8.2%↑

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 24.1조원… 전년 대비 8.2%↑

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 24.1조원… 전년 대비 8.2%↑

지난해 국내은행이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환·파생 관련 이익 급증과 이자수익자산 증가에 힘입어 24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NIM)은 축소됐으나 전체적인 이익 규모는 전년보다 커졌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2조2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8.2%) 증가한 수치다.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이 14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조3000억원 늘었고, 인터넷전문은행은 7000억원으로 12.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은행은 1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00억원 소폭 감소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은 전년보다 4000억원 증가한 7조8000억원의 이익을 냈다.

■ 외환·파생 이익 5.7조원 폭증… 비이자이익 ‘효자’ 노릇

항목별로 살펴보면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원(26.9%) 증가했다. 특히 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자율·통화 위험회피 목적 거래와 관련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2024년 4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2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이나 폭증한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은 60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조1000억원(1.8%) 늘어나며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예대금리차를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2024년 1.57%에서 지난해 1.51%로 0.06%포인트(p) 축소됐으나, 이자수익자산(평잔)이 3290조2000억원에서 3442조원으로 4.6% 증가하면서 전체 이자이익 규모를 키웠다.

■ 판매관리비 인건비 중심으로 상승… 대손비용은 감소

은행들의 덩치가 커지면서 비용 지출도 늘었다. 지난해 판매비와 관리비는 2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원(7.2%) 증가했다. 이 중 인건비가 17조9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늘었으며, 물건비는 11조5000억원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6조5000억원으로 4000억원(5.9%) 감소했다. 특히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9000억원 가량 줄어들며 전체 비용 감소를 주도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9%로 전년(0.58%)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를 기록해 전년(7.76%) 대비 0.17%p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관세 정책,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경제 여건 악화 시에도 은행이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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