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3월 19일(목)부터 3월 20일(금)까지 서울 코엑스와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메드텍 스포트라이트: 뉴 임팩트 코리아 2026(MedTech Spotlight: New Impact Korea 2026)'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글로벌 기업, 투자자, 의료기관과 국내 의료기기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자리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의료기기 산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규제 승인, 임상 검증, 보험 지불 체계, 병원 도입, 유통 네트워크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협력이 필수적인 복합 산업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주체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내부 자원을 공유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메드텍 이노베이터 아시아·태평양(MedTech Innovator APAC)과 협력해 진행된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2026(한국이앤엑스)이 후원한다. MedTech Innovator APAC은 2019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기관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본사(MedTech Innovator, 2012년 설립)의 지역 허브 역할을 한다. 500명 이상의 멘토와 심사위원 풀을 보유하며, 존슨앤존슨, 지멘스 헬스이니어스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시장 진출과 성장을 가속화한다.
행사 1일차인 3월 19일에는 코엑스에서 사전 1:1 코칭 프로그램과 심사위원 초청 행사가 펼쳐진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전문가들이 참여해 피칭 전략, 사업 모델, 투자 관점 발표 준비 등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소통 역량을 강화한다. 같은 날 초청된 해외 심사위원 22명을 대상으로 KIMES 2026 전시 라운딩도 진행된다. KIMES는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2025년 기준 39개국 1,447개 기업이 참가하고 7만 2천 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대규모 행사다.
이 라운딩은 글로벌 전문가들에게 한국 의료기기 시장의 현황을 직접 보여주고, 국내 기업들이 국제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서 한국의 시장과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양측의 직접 연결이 중요하다. 심사위원은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기업 및 투자기관 관계자로 총 34명(국외 22명, 국내 12명)이다. 존슨앤존슨 메드텍(Johnson & Johnson MedTech),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 and company), 비브라운(B. Braun), 필립스 벤처스(Philips Ventures) 등 유명 기업이 포함된다.
2일차인 3월 20일에는 소노펠리체 컨벤션(도심공항터미널 3층)에서 토론형 피칭 행사(비공개)가 열린다. 사전 서류 평가를 통해 선발된 국내 의료기기 기업 16개사가 기술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심사위원과의 토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피드백을 받는다. 일반 발표와 질의응답이 아닌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운영되며, 심사위원이 기업 테이블을 순환하며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눈다. 이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기 위한 특징이다.
오후에는 글로벌 콘퍼런스(공개)가 이어진다. 글로벌 기업·투자자와의 협업 전략, 미국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 전략 등 사업화 인사이트가 공유된다. 콘퍼런스 후 네트워킹 만찬은 K-BIC 벤처카페와 연계해 운영된다. K-BIC(Korea-BioHealth Innovation Center)은 보건산업 전주기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며, 2023년부터 매월 창업기업의 투자 설명회, 멘토링, 네트워킹을 위한 벤처카페를 개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의료기기 산업은 기술 경쟁을 넘어 규제, 임상, 투자, 유통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 생태계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의 중요한 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주체들과 직접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해외 전략을 구체화할 기회"라며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의 도약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과 시장을 연결함으로써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