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금융연수원은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국제 금융교육 주간’을 계기로, 노후 자산 운영과 퇴직 후 재무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제금융교육네트워크(INFE)가 주도하고 국내 금융당국도 동참하는 글로벌 기획으로, 올해 주제는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대화(Smart Money Talks)’다.

교육 콘텐츠는 디지털 플랫폼 ‘KBI tube’ 내 별도 웹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상장지수펀드(ETF), 퇴직연금, 주택담보대출 등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상품의 활용법뿐 아니라, 금융사기 대응 절차 등 위기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핵심 정보도 포함됐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핵심을 익힐 수 있는 마이크로러닝 방식을 채택해 학습 부담을 낮추고, 퀴즈 참여자에게는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도 병행해 참여 유도에 힘썼다.

국제 금융교육 주간 동안 KBI tube에 공개된 1만6000여 개의 금융·경제 콘텐츠는 누구나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해졌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전 생애주기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평가다. 급속한 디지털 전환과 금융상품의 복잡화 속에서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조치로, 장기적으로 금융 소외 예방과 재무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은 “합리적인 재무 결정은 지속 가능한 금융생활의 시작”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중장년층의 실질적 재무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수원은 앞으로도 국민의 재무적 웰빙 향상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중장년층 대상 금융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퇴직연금 수령, 자산 분산 운용, 사기 예방 등은 금융기관의 단기적 상품 판매를 넘어선 사회적 책임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이러한 기조 속에서 공적 기관이 주도하는 교육 확산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