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최근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 악화를 이유로 7개국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에 가까운 3단계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6년 3월 8일 발표된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확인됐다. 여행경보 3단계는 현지 체류 국민들에게 즉각적인 철수를 강력히 권고하는 단계로, 일반 여행객의 출국을 자제하도록 하는 조치다.
대상 국가로는 바레인 전역, 아랍에미리트 전역, 오만 전역, 카타르 전역, 쿠웨이트 전역, 사우디아라비아 일부 지역, 요르단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의 정치·사회적 불안정과 테러 위협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의 경우 특정 일부 지역만 해당되지만, 여행객들은 해당 구역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여행경보 단계는 외교부가 현지 정세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1단계 '여행자제', 2단계 '출국권고', 3단계 '철수권고', 4단계 '여행금지'로 구분한다. 이번 상향은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된 것으로, 한국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로 평가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상황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여행 계획을 재검토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철저한 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아랍에미리트 체류 한국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전세기가 아부다비에서 출발했다. 청와대는 우리 국민들이 UAE 여객기로 귀국 중이며, 원유 600만 배럴 도입 등 경제적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사국장이 주재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가 3월 8일 열려 현지 대책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해당 국가 방문이나 체류 중인 한국 국민들에게 주외교부 및 재외공관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야간 외출 자제, 불필요한 야외 활동 금지, 숙소에 머무르는 등의 기본 지침을 따르라고 권고했다. 여행경보 상향으로 항공편 취소나 지연 가능성도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최근 국제 정세 변화와 맞물려 있다. 외교부는 지속적인 정세 모니터링을 통해 여행경보를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국민들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나 '1320' 콜센터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한국 국민 약 10만 명 이상이 중동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인 상황에서 나온 만큼, 신속한 대피와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다. 여행객들은 불필요한 이동을 피하고, 긴급 시 재외공관에 연락해야 한다.
외교부 보도자료 번호는 [26-148]로, 공식 문서를 통해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여행경보 상향은 중동 지역 전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민들의 협조가 안전 확보의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