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026년 3월 6일,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중남미 광물 분야 진출 기업·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첨단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광물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핵심광물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필수적인 자원으로, 리튬, 코발트, 니켈, 구리 등에 해당한다. 최근 국제 정세 변화로 공급망 위험이 커지면서 한국 정부는 안정적 공급 기반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이러한 광물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칠레의 구리,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리튬 등이 대표적이다. 외교부는 이 지역에서의 한국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간담회에는 중남미 광물 분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관련 기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지 시장 상황, 투자 환경, 법규 변화 등 실무 경험을 공유하며 해외 진출 시 마주하는 도전과 기회를 논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안정적 수급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정부의 구체적 지원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과 법무법인, 무역협회 등 전문기관이 참여해 기업들에게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예를 들어, 해외 투자 보험, 프로젝트 파이낸싱, 현지 법률 자문 등 실질적인 도구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의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돕고, 양자 협력 사업 발굴을 촉진할 계획이다. 중남미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공동 개발 프로젝트 추진 등 장기적 전략도 모색됐다. 이는 한국의 '핵심광물 전략'과 연계되어, 2030년까지 공급망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광물 가격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남미라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유사한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기업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기업들은 이를 계기로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해외 자원 개발은 1970년대 중동 석유 이후 본격화됐으나, 최근 녹색 전환 추세로 광물 분야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다. 중남미 진출 기업들은 이미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현지 광산 개발과 합작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노하우를 공유하며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광물안보기금' 조성 등 재정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후속 정책 수립에 반영될 예정으로, 기업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수렴하겠다는 외교부의 의지를 보여줬다. 이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