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영암국유림관리소가 산불 등 산림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림재난대응팀을 신설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의 대형화·복합화 추세에 맞춘 조치로, 초기 진화 단계에서 인력과 장비를 압도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영암국유림관리소(소장 박상춘)는 지난 1월 12일 산림재난대응팀을 공식 출범시키고 다목적 산불진화차 2대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 팀은 산불과 산사태 등 다양한 산림재난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을 주 임무로 하며, 현장에서 진화 인력을 통솔하고 지휘권자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의 산불 대응 체계가 사후적이었던 데 비해, 이번 신설은 재난 발생 이전부터 예방과 초기 대응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도입된 다목적 산불진화차는 군용차를 기반으로 제작돼 임도(숲속 도로) 등 험한 지형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 물탱크 용량은 기존 차량 대비 2배 확대된 2천 리터로, 장시간 진화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진화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차체 보호시스템이 장착됐으며, 조이스틱 방식의 물대포로 원격 조작이 가능해 위험 지역 접근을 최소화한다. 또한 앰블런스 기능까지 포함돼 부상자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다.
박상춘 영암국유림관리소 소장은 출범식에서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산불 대응 방식도 초기 단계에서 인원과 장비를 충분히 압도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영암 지역뿐 아니라 인근 산림 보호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산림청의 전반적인 산불 대응 전략과 맞물려 진행됐다. 영암국유림관리소는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국유림 관리 기관으로, 광활한 산림지를 관할하며 매년 봄철 산불 예방 활동에 주력해왔다. 다목적 산불진화차 도입으로 정예 인력 배치가 가능해지면서, 재난 발생 시 응급 대응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재난대응팀의 신설은 단순한 인력·장비 증원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훈련과 연계를 통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팀원들은 산불 진화 기술뿐 아니라 산사태 예측과 대피 유도 등 다각적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받을 예정이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 현상이 잦아지는 가운데, 산림 보호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도입이 산불 초기 진압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라고 평가한다. 기존 산불진화차의 한계인 물 부족과 험지 이동 어려움을 극복한 이번 차량은, 앞으로 다른 국유림관리소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산림청은 이를 통해 전국 산림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영암국유림관리소의 이번 움직임은 지역 주민과 등산객 등에게도 안심을 줄 수 있는 소식이다. 산불은 생태계 파괴와 인명 피해를 초래하는 최대 재난 중 하나로, 예방과 신속 대응이 핵심이다. 앞으로 산림재난대응팀의 활동이 산불 제로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