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2026년 1월 14일,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와 양자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공동 대응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 산업기술시장과가 발표한 이 내용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것으로, 현재 국제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반도체와 양자 기술은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컴퓨터, 인공지능(AI) 장치 등 일상생활의 기반이 되는 부품으로, 생산 능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양자 기술은 기존 컴퓨터를 초월하는 초고속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로, 암호화, 신약 개발, 기후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녔다.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과 네덜란드는 기술 개발 협력을 공식화하며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반도체 제조 공정과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을 중점으로 한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ASML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강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국은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장벽을 극복하고,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력 교류와 기술 이전을 확대하여 상호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15조 간으로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으며, 산업통상부 산업기술시장과가 주관한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한국은 유럽 연합(EU)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자립을 도모하고 있다. 네덜란드와의 협력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양자 기술 분야에서 유럽의 선도적 연구 역량과 한국의 제조 역량이 결합될 경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협력의 구체적 성과를 위해 양국 정부는 정기적인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고, 민간 기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반도체와 양자 기술은 미래 산업의 기반"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의 첨단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장기적인 기술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사회에서 기술 패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네덜란드 협력은 다자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양국은 기술 개발 외에도 무역 확대와 투자 유치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통상부는 관련 세부 사항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기업과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한국이 첨단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