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6월 부산 일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이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공연일 전후 2주씩 총 4주(5월 30일~6월 27일)로, 전년 동기(5월 31일~6월 28일)와 비교했다.
대상은 부산광역시 내 한국신용데이터(KCD) 생활밀접업종 가맹점이다.\n\n조사 결과, 공연 전후 2주간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매출 상승률(0.4%)과 서울 지역 상승률(0.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콘서트 당일 매출은 전년 대비 11.1% 급등했으며, 공연 전 2주(+4.4%)와 1주(+3.3%)의 증가율이 공연 후 1주(+3.4%)와 2주(+1.0%)보다 높아, 공연이 소비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n\n업종별로 살펴보면 외지인과 관광객 방문이 잦은 편의점업이 6.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미용업이 6.2%로 뒤를 이었다. 음식점업도 3.6%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상권별로는 벽화마을과 독특한 카페로 인기를 끄는 영도 상권이 13.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국제시장(11.0%), 서면(8.7%), 해운대(5.0%), 부산역 인근(4.2%) 순으로 상승했다. 이들 주요 상권은 모두 부산 전체 평균을 웃돌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도했다.\n\n글로벌 팬덤의 대규모 유입 효과는 외국인 소비 데이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부산 지역 내 외국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7%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업이 148.1%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음식점업(72.3%), 편의점업(71.0%), 이미용업(63.8%)이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