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이 독일의 한스자이델재단과 손잡고 한·독 재외동포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22일 재외동포청에서 펠릭스 요나단 글랭크 한스자이델재단 신임 한국사무소장을 만나 양국 간 재외동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독일과 한국이 재외동포를 매개로 한 국제협력 관계를 처음으로 공식화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스자이델재단은 독일 기독교사회당의 정당 재단으로, 민주주의와 평화, 발전을 위한 활동과 민주시민교육을 목적으로 1967년 설립됐다. 현재 전 세계 약 50개국에서 학술·교류 사업을 진행 중이며, 한국사무소는 1987년 문을 열었다. 한국사무소는 DMZ(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발전 사업과 북한 현지 무역·유기농·환경 분야의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글랭크 소장은 한스자이델재단이 독일 재외동포재단과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 재외동포재단은 독일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공익 재단으로, 전 세계에 흩어진 독일계 동포들이 정체성을 유지하고 거주국에서 영향력을 높이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재외동포청과도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며, 특히 한국과 독일의 재외동포 및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국제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의 참여와 협력을 공식 제안했다.
김경협 청장은 이에 대해 “이주민 간의 연대와 협력을 위해 한국과 독일 양국이 ‘재외 동포’를 매개로 한 새로운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교류·협력 관계가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이 재외동포 정책에서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갈 뜻을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면담을 통해 한·독 재외동포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동포 지원 기관과 협력해 재외동포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국정과제인 ‘재외국민 안전과 편익 증진 및 재외동포 지원 강화’의 일환으로, 동포 역량을 활용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