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7월 21일 오후 3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성남시)에서 '제5회 고용노동 공공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고용·노동 분야의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발굴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디지털 행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공모전은 ▲아이디어 기획,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총 429개 팀이 참여해 지난해(195개)보다 234개(120%) 증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참가자도 대학생,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비전공자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엄격한 서류 심사와 전문가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14개 수상작은 고용노동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AI 기술을 실용적으로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 팀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 등 상장과 함께 총 18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공모전이 단순 시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창업과 서비스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모전 우수사례 홍보 지원(누리집, 유튜브 등) ▲멘토링 지원(현업 실무자 및 법률·산업·학계 전문가 컨설팅) ▲데이터 제공(신규 개방 및 AI 친화형) 등 후속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는 7개 작품이 선정됐다. '노동(권익보호)' 분야에서는 산재보험 판례 판결문 API를 활용해 120다산콜재단 AI 상담도우미의 감정노동자 보호 기능을 고도화하는 '단어에서 문맥으로, 문맥에서 판례로'가 수상했다.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는 MSDS(물질안전보건자료)를 기반으로 화학사고 발생 시 10초 이내에 음성으로 대응하는 '골든보이스(Golden Voice)'가 선정됐다.
'고용(일자리)' 분야에서는 AI 매칭으로 도시 유휴인력과 농어촌 수요를 연결하는 '농어촌 인력나누미'와 공공 마이크로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이주노동자 임금 착취를 선제 탐지하는 'WageGuard'가 주목받았다. '장애인고용' 분야에서는 발달장애인 근로자의 직장생활 위험 신호를 조기 감지하고 쉬운 말로 대처법을 제공하는 '마음일터 AI'가 선정됐다. 또한 고용 공공데이터와 AI로 기업 건전성을 평가하고 임금체불을 조기 경보하는 '기업 신호등', 숨고르기 청년의 회복을 돕는 '갈피'도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는 7개 작품이 선정됐다. '내 권리 지키미'는 노동위원회 판정례 360건을 지식 그래프로 구축해 17개 노드로 구성된 멀티에이전트 AI 노동권 진단·진정서 작성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노동권을 쉽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SafetyEye'는 온디바이스 VLM(비전 언어 모델)을 활용해 산업현장 안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KOSHA 표준 보고서를 자동 생성한다.
'SHEFD 안전 통합 플랫폼'은 원자력·발전·국방·방산 등 보안통제망 전용으로 5개 도메인(안전·보건·환경·화재·방재)을 통합 관리하며, '하인리히 AI'는 산업안전 통합 SaaS 플랫폼으로 현장 사진 한 장으로 80초 만에 위험분석 보고서를 작성한다. 'Safeclaw'는 위험성평가·TBM·안전교육 등 19종 문서를 원클릭으로 생성하고 5개 국어로 자동 번역·전파하는 서비스다. '브릿지워크'는 장애 유형과 접근성, 근무환경을 고려한 AI 맞춤 일자리 매칭 플랫폼이며, '코리안잡 메이트'는 동남아 7개 언어를 포함한 다국어 권익보호 AI 서비스로 외국인 노동자의 노무 문제를 돕는다.
손필훈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공모전은 고용노동 분야의 데이터와 AI 기술이 만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고용노동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AI 활용 기반을 강화해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도 고용노동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AI 친화형 데이터를 추가 개방해 AI 기술 활용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민과 기업이 데이터 기반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