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홍지선 제2차관이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서 열린 제천-영월고속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이번 착공식은 충북 제천에서 강원 영월까지 충청 내륙과 강원 서부권을 처음으로 고속도로로 잇는 핵심 사업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엄태영·유상범 국회의원,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이상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김길수 영월군수 등 지역 인사와 주민들이 함께 자리했다.
홍 차관은 “충청 내륙과 강원 서부권이 처음으로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이 길은 서로를 더 가깝게 만들고 지역 모두의 삶을 더 아름답게 바꿔 줄 연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 30km에 이르는 이 도로가 완성되면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동서축 간선망의 기반을 완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충청 내륙과 강원 태백권을 잇는 새로운 성장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약 2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는 물론, 지역 관광과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차관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공사 현장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주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충북 제천시 금성면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까지 총연장 30km를 4차로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 원(1조9975억 원)이며, 주요 시설물로 교량 24개(3645m), 터널 9개(1만3546m), 분기점 1개, 나들목 4개가 들어선다. 설계 속도는 시속 100km다.
이 사업은 2020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후 2022년 타당성 평가, 2024년 기본설계 타당성재조사를 거쳐 2025년 11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번에 착공에 들어갔다. 2032년 개통이 목표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충청권과 강원 태백권의 낙후 지역을 연결하는 동서 교통망이 구축돼 지역 발전 촉진과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 거리는 현재 45km에서 29.9km로 15.1km 줄어들고, 이동 시간은 40.6분에서 17.9분으로 22.7분 단축된다.
연간 사회·경제적 편익은 약 448억 원으로 추산된다. 세부적으로는 차량운행비 절감 77억 원, 통행시간 비용 절감 333억 원, 교통사고 절감 14억 원, 환경 비용 절감 24억 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