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진 주제네바 대한민국대표부 1등 서기관이 세계무역기구(WTO) 수입허가 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한국 인사가 해당 위원회 의장직을 맡은 첫 사례다. 임기는 1년이다.
WTO 수입허가 위원회는 상품무역이사회 산하 12개 위원회 중 하나로, 회원국들의 수입허가 제도가 WTO 수입허가절차 협정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감독하는 정례 기구다. 이 위원회는 회원국 간 수입허가 절차 관련 무역 현안을 논의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글로벌 교역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며 불필요한 무역 장벽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유 서기관이 의장직을 맡게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투명하고 공정한 세계 무역 질서 확립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기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이번 선출이 한국의 국제 통상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유미진 서기관은 서강대학교에서 중국문화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국제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외교부에 입부한 후 양자경제외교총괄과, 북핵협상과, 주헝가리대사관, 수출통제·제재담당관실, 동아시아경제외교과, 유엔과 등에서 근무하며 외교 및 통상 분야 경력을 쌓았다. 2026년 2월부터 주제네바대표부 1등 서기관으로 재직 중이다.
WTO 수입허가 위원회는 회원국들의 수입허가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감독하며, 무역과 관련된 각종 장벽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이번 의장 선출을 통해 한국이 국제 무역 규범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