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미래 공중보건 인력 양성을 위해 전국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2026년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오송 C&V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국 의과대학생 약 20명이 참여한다.
이번 현장실습은 질병관리청의 미래 정책 파트너인 의과대학생들에게 공중보건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 한국의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중보건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공동연구, 대외협력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왔다.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첫째, 질병관리청의 주요 정책과 사업을 소개하는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감염병 관리 체계와 손상관리, 국가건강영양조사 등 정책 사례를 학습하고, 긴급상황실과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등 주요 시설을 직접 방문해 체험할 기회를 갖는다.
둘째, 사례 기반 정책 실습이다. 2일차에는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나서 질병관리청의 역사와 역할을 소개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감염병 집단발생 사례를 바탕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도출하는 역학조사 도상훈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감염병 대응 과정을 간접 경험하며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의 판단력을 키울 수 있다.
셋째, 공공분야에서의 의료인 역할 탐색이다. 질병관리청에서 근무하는 의사 공무원과의 간담회와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은 공공보건 분야에서의 다양한 진로와 역할을 알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계 학생들이 공중보건 정책에 관심을 갖고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세 일정을 보면, 1일차에는 등록과 팀빌딩 활동, 국가감염병 관리 체계 강의, 긴급상황실과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견학, 역학조사 실제 사례 학습 및 조별 토론이 진행된다. 2일차에는 질병관리청장의 특강과 함께 역학조사 도상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며, 3일차에는 국가손상관리조사감시사업, 건강영양조사, 코호트 사업 등 다양한 공중보건 사업 강의와 함께 의사 공무원 간담회가 마련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미래 의료인들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공중보건 정책의 중요성과 질병관리청의 역할을 이해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보건의료인과 질병관리청 간의 정책적 파트너십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정례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국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공중보건 인력 양성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