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025년 12월 31일, 연말연시 기간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연말연시 기간 동안 가족 모임이나 야외 행사로 인한 노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랭질환은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한랭손가락(칠블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하며, 초기에는 떨림과 피로감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의식 저하와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동상은 피부가 얼어붙어 혈관이 수축되는 현상으로, 손발이나 코, 귀 등 말단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이번 주의보는 기상청의 날씨 예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12월 31일부터 1월 초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역에서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 낮 기온도 영하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연말연시에는 불꽃놀이나 산행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취약계층으로는 노인, 유아, 만성질환자, 노숙인, 음주 후 야외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꼽힌다. 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하거나 판단력이 흐려져 추위에 더 취약하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계층에 대한 주변의 세심한 관심과 보호를 호소했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보온이 필수다. 여러 겹의 옷을 입어 공기층을 형성하고, 목, 손, 발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장갑, 모자, 목도리 착용을 권고하며, 신발은 방수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야외 활동 시 1시간마다 실내로 들어와 몸을 녹이는 것이 좋다.
또한, 따뜻한 음식과 음료 섭취를 통해 체내 열을 유지하고, 음주는 피해야 한다.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느끼게 하지만 혈관을 확장시켜 체온 손실을 가속화한다. 추운 날씨에 장시간 운전하거나 등산할 때는 동반자와 함께 행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저체온증 초기 증상으로는 극심한 피로, 혼란, 언어장애가 있으며, 동상 시 피부가 창백하고 무감각해진다. 스스로 녹이려 하지 말고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매년 겨울 한랭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올해 연말연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공지가 있을 예정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추위를 대비하자. 작은 보온 실천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