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12월 30일 연구 현장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IRIS(연구정보통합관리체계) 혁신을 발표했다. IRIS는 연구자들의 연구 활동과 성과를 통합 관리하는 국가 차원의 시스템으로, 이번 혁신을 통해 연구자들이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다. 부처는 이를 'IRIS+'로 명명하며, 연구 현장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연구자들의 직접적인 의견 수렴 과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기간 동안 연구자, 연구기관 종사자 등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1만여 건의 의견 중 100여 개의 주요 개선 사항을 선정해 시스템에 적용했다. 연구 현장에서 가장 많이 제기된 불편함은 연구 성과 입력의 번거로움과 평가 중심의 시스템 구조였다. 이에 따라 입력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AI 기반의 자동 추천 기능을 신설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IRIS+의 주요 변화 사항으로는 연구 성과 입력 과정의 간편화가 꼽힌다. 기존에는 연구 논문, 특허, 프로젝트 등의 정보를 수작업으로 입력해야 했으나, 이제는 데이터 자동 연동과 스마트 템플릿을 통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연구자 맞춤형 대시보드가 도입되어 개인별 연구 동향과 지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평가 중심에서 벗어나 연구 활동 지원 기능이 강화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예를 들어, 연구 기획 단계에서 필요한 정책 정보와 자금 지원 안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IRIS는 단순한 데이터 관리 도구가 아니라 연구자들의 창의적 활동을 뒷받침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은 2025년부터 전국 연구기관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며, 초기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가 개선도 이뤄질 계획이다. 연구자 커뮤니티에서는 "장시간 소요되던 행정 업무가 줄어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IRIS는 2010년대 초 도입된 이래 연구 평가와 성과 관리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연구자들 사이에서 '평가 부담 증대'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지속적인 개선이 요구됐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연구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 이번 IRIS+를 통해 '연구자 중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향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발표는 과학기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연구자들이 행정 업무에 매이지 않고 창의적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RIS+ 이용 안내를 위해 전국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연구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 사례로, 앞으로의 정부-연구자 협력 모델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