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이상기상에 대응하고 북부 지역 원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앙과 지방이 함께 연구하는 협력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7월 15일 강원도 철원에 있는 북부원예시험장에서 '북부 원예 분야 중앙-지방 연구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북부 지역 원예 연구의 중심 기관인 북부원예시험장을 중심으로, 중앙과 지방 연구기관이 역할을 체계적으로 나누고 현장 수요에 기반한 연구 협력과 기술 보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는 채소, 과수, 화훼 3개 분과로 운영된다. 참여 기관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련 연구 부서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 북부 권역 시군 농업 기술센터 등 총 9곳이다.
채소 분과는 북부 지역에 적합한 고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노동력을 덜 들이는 재배 기술을 개발한다. 과수 분과는 북부 지역에 알맞은 품종을 선발해 보급하고, 기상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화훼 분과는 북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관 화훼 모델을 만들고 화훼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연구협의체는 앞으로 매년 두 차례 정기 회의를 열어 연구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새로운 추진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북부 지역 농업 현안에도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북방농업 전문가를 초청한 세미나를 시작으로 협의체 운영 계획과 분과별 연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북부 지역 중점 전략 작목 선정, 공동연구 과제 발굴, 협의체 활성화 방안 등을 내용으로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북부원예시험장은 앞으로 이 협의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북부 지역 특화 원예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중북부 한계지역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 개발 사업과도 연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북부원예시험장 한현희 장장은 "이번 연구협의체는 연구기관 간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북부 지역 맞춤형 기술 개발과 신속한 기술 보급으로 지역 원예산업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