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전국 5개 사립수목원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민의 수목원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립 수목원 교육서비스 고도화 및 운영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목원은 산림생물 유전자원의 수집·증식, 보존·관리, 전시와 함께 학술적·산업적 연구를 수행하는 시설이다. 최근에는 국민이 산림생물의 가치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민에게 양질의 수목원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산림청 등록 수목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최종 5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수목원은 경상북도 포항시의 기청산식물원, 경기도 성남시의 신구대학교식물원, 울산광역시의 울산테마식물수목원, 전라남도 장흥군의 정남진수목원, 충청남도 태안군의 천리포수목원이다. 각 기관은 당일형 또는 연속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상은 성인부터 유아, 초·중학생까지 다양하다.
기청산식물원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숲해설가, 나무의사, 정원사 등 성인을 대상으로 '식물원에서 한방에 이해하는 식물분류학'을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운영한다. 식물원 내 2,000여 종의 식물을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방식이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숲해설가, 교사,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숲해설가를 위한 수목원 전 산림생물다양성 교육'이 매주 월요일 4시간씩 총 4회 진행된다.
신구대학교식물원은 7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유·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흙콩이의 식물원 모험'을 운영한다. 흙을 활용한 오감 체험과 그리기, 만들기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10명 이상 단체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 시간은 80분이다.
울산테마식물수목원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목원 생태 복원팀: 병 속에 짓는 작은 숲'은 이끼 관찰 및 테라리움 만들기를 통해 물순환과 자연생태계 원리를 탐색하는 활동이다. '곤충 실종 사건 수사대: 범인은 누구인가?'는 식충식물의 생존환경을 이해하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각각 1시간씩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풀꽃탐험대'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주변 풀꽃을 관찰하고 채집해 나만의 압화 작품을 만드는 활동이다. '나를 닮은 나무'는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한 7가지 식물의 이야기를 식물카드와 향으로 알아보는 치유 중심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1시간씩 운영된다.
정남진수목원은 7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숲관리 종사자와 관련 학과 전공자 등을 대상으로 '난대림 식생복원 및 수목재배 기술' 교육을 단체 대상으로 운영한다. 난대수종의 생리 및 병충해, 피해 현상 예방 요령을 배우고 난대림 재배 및 증식 기술을 학습하는 내용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배준규 과장은 “수목원은 식물 유전자원의 수집과 보존을 넘어, 국민이 숲생태계를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산림생물자원의 가치를 쉽고 가까이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일정과 교육비 등은 기관별로 다르므로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각 수목원에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