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몽골 정부와 '이태준 기념공원 보존-관리' MOU

국가보훈부는 몽골 정부와 독립유공자 이태준 선생을 기리는 기념공원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손을 잡았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몽골 정부 청사에서 첸드 산닥어치르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이태준 기념공원 보존·관리 및 방문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식은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태준 선생은 대한민국 독립유공자이자 몽골 마지막 황제의 어의로, 한·몽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몽골 올란바타르에 위치한 이태준 기념공원의 항구적 보존과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양국 정부는 기념공원의 체계적 보존과 방문 활성화를 위해 정례 회의를 개최하고 공식 연락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또한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권오을 장관은 “몽골 정부와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머나먼 타국 땅에서 조국의 독립과 보편적 인류애를 위해 헌신한 이태준 선생의 발자취를 보존하고, 양국 연대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몽골과의 오랜 인연이 더욱 결속력을 갖고, 보훈을 통한 미래 협력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날인 10일 오전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을 방문해 가묘에 참배하고 기념관을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5년 9월 기념관이 정식 개관한 이후 대한민국 정상이 처음으로 찾은 사례다. 이는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행보로 평가된다. 참배와 시찰에는 권오을 장관을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최진원 주몽골대한민국대사, 현지 교민 대표, 몽골 외교부 장관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관 1층 로비에서 ‘이태준 열사의 숭고한 뜻을 한·몽 황금시대로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태준 선생(1883~1921)은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후 남경을 거쳐 몽골로 이주해 병원 ‘동의의국’을 열었다. 그는 현지 주민들에게 근대적 의술을 베풀며 ‘몽골의 신의’이자 국왕의 어의로 추앙받았다. 특히 의열단 등 독립운동 단체에 군자금을 지원하고 상해 임시정부의 비밀 항일 활동을 도우며 조국 독립에 헌신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로를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권오을 장관은 “몽골 정부가 제공한 부지에 2001년 기념공원이 처음 조성된 이후,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지금의 기념관이 건립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정상 방문과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몽골 내 유일한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인 이태준 기념관과 기념공원이 양국 우호와 독립정신을 상징하는 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오을 장관은 지난 8일 이태준 기념관을 사전 방문해 점검하고, 이태준 재단 관계자들을 만나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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