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급등, 기후 변화로 먹거리 물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정부가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단장 장도환)은 7월 8일 충남 천안시 소재 제과·제빵 공장과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물가 안정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민생안정지원단은 먼저 ‘학화1934베이스캠프’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1934년부터 4대째 이어온 호두과자 전문 공장으로, 천안 지역 4개 점포에 하루 평균 10만 개의 호두과자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조경찬 대표는 지원단에게 “최근 계란 등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해 호두과자 생산원가가 약 20% 상승했지만, 소비자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식자재와 물류비 상승이 제과·제빵 분야의 생산비와 판매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관계자들은 특히 계란의 안정적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생산원가 절감 방안에 대한 업계의 제안을 전달했습니다.
같은 날 민생안정지원단은 ‘천안시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및 학교급식지원센터’도 방문했습니다. 이 법인은 천안 내 12개 농협이 공동 출자한 비영리 조직으로, 학교급식 701개교와 공공급식 50개 사업장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홍승주 대표이사는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계란, 닭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농가와 직접 계약 재배하고, 물품가격결정 분과위원회에서 매월 가격을 협의해 납품가 변동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품가격결정 분과위원회는 천안시, 교육청, 영양교사, 농가, 학부모 등이 참여해 식자재 단가의 최저가나 적정가를 결정하는 기구입니다.
장도환 민생안정지원단장은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신선란 수입 물량 확대, 소상공인 대상 수입 신선란 공급, 할당관세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재정·세제·금융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물가 안정과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