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케이(K)-농업기술 해외 진출 모델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형 낙농 기술을 현지에 적용한 결과, 생산성 향상과 수출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증가와 식량안보 강화 정책에 따라 축산 생산성 향상에 대한 수요가 큰 국가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25년 현지에 조성된 케이(K)-농업기술 실증단지를 기반으로 한국형 낙농 기술과 관련 제품을 현지 여건에 맞게 적용하고 검증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실증에는 수정란, 동물의약품, 사료첨가제 등 총 10종의 제품이 투입됐다. 그 결과 실험군의 하루 평균 우유 생산량은 대조군보다 약 2.4kg 많았다. 특히 한국 수정란을 이식한 개체의 수태율은 50%를 기록해 통상적인 수입 수정란 수태율 30%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한국 낙농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 과정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참여해 제품 성능과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실증제품 4종이 우즈베키스탄 인허가 등록을 마쳤으며, 이 중 2종은 총 8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촌진흥청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확인한 실증-수출 연계 모델을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카자흐스탄과 말레이시아에서 국가별 여건에 맞춰 실증을 추진한다. 카자흐스탄에는 고능력우 질병 관리 중심의 생산성 향상 기술 패키지를, 말레이시아에는 열 스트레스 저감과 위생·질병 관리 중심의 우유 생산성 향상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 대상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가축 유전능력 개량을 위한 기초·기반 기술 패키지를 추가로 투입한다. 아울러 올해 9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와 현지 구매상을 한국에 초청해 수정란 및 동물의약품 기업 방문을 주선, 한국 낙농 기자재 관련 산업의 수출 기반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최광호 기술협력국장은 “우즈베키스탄 실증은 한국형 낙농 기술이 현지 생산성 향상은 물론 국내 관련 기업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우즈베키스탄 실증 성과를 국내 기업의 추가 수출과 향후 다른 국가에서의 실증 확대로 연결해 케이(K)-낙농기술 해외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