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7월 9일 오후 청주 공공하수처리장(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사업으로, 하루 4,000N㎥의 바이오가스를 처리해 500kg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청주 공공하수처리장에서는 하루 약 7,000N㎥의 바이오가스가 발생하는데, 이 중 일부는 자체 하수처리설비 운영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남은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높이고, 에너지 자립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바이오가스(메테인 CH4)로 수소를 생산할 경우 화석연료인 도시가스를 이용한 그레이수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85% 이상 줄어든다.
이번 시설은 수소 생산부터 충전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통합형 공급체계를 갖췄다. 하루 생산량은 수소승용차 100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지역 주민의 충전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약 100억 원(국고보조 50억 원, 현대차그룹 50억 원)이 투입됐으며, 사업 기간은 2023년 5월부터 2026년 6월까지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이 배출한 하수의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주민들의 무탄소 교통수단 연료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범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함께 구현하는 선도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청주 시설 외에도 최근 서울 서남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준공(2026년 6월)했으며, 충주댐 수력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시설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청정수소 생산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최근 에너지 안보가 중요한 상황에서 도시의 기반시설을 활용해 에너지를 직접 생산·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 등과 연계한 지역 기반 청정수소 생산의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매년 200억 원 규모의 국고를 편성해 청정수소 활용 수소모빌리티 보급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바이오가스 기반과 수자원(재생에너지 활용 수전해) 기반으로 나뉘며, 각각 공모를 통해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지원한다. 바이오가스 기반 사업은 연간 2개소를 선정해 총사업비 130억 원(국고 91억 원 이내, 보조율 50~70%)을 보조하며,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한다. 수자원 기반 사업은 재생에너지가 있는 지자체와 협의해 발굴하며, 국고 100억 원 내에서 총사업비를 매칭·편성해 지원한다. 이번 청주 시설은 바이오가스 기반 사업의 첫 번째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