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안선이 지난 12년 동안 307.6km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6일 ‘제2차 해안선 변화조사(2021~2025)’ 결과를 발표하며, 전체 해안선 길이가 2014년 14,962.8km에서 2026년 15,270.4km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립해양조사원이 처음으로 공표한 2014년 통계(2001~2013년 조사)와 이번 2026년 통계(2021~2025년 조사)를 비교한 것이다. 전체 해안선은 늘었지만, 자연해안선은 오히려 줄어든 점이 주목된다. 자연해안선 길이는 2014년 9,877.1km(66.0%)에서 2026년 9,565.2km(62.6%)로 311.9km 감소했다. 반면 인공해안선은 같은 기간 5,085.7km(34.0%)에서 5,705.2km(37.4%)로 619.5km 증가했다.
이는 항만·어항 개발, 방파제 설치, 연안 정비사업 등 인간의 활동과 함께 침식과 퇴적 같은 자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안선 변화가 단순한 길이 변화를 넘어, 우리나라 해안이 어떤 유형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초자료로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차성신 국립해양조사원장 직무대리는 “해안선 변화조사 자료는 국토면적 산정, 지방정부 간 어업권 배정, 보통교부세 지급 등 행정·법률·정책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활용되는 국가통계”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이고 과학적인 정밀조사를 통해 국민에게 정확한 해안선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자료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이나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해안선 변화 및 연안개발 추이를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