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7월 2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농촌맞춤형 봉사활동(농촌재능나눔) 대학생 활동 발대식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전국 34개 대학 및 동아리, 농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관계자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해 농촌 재능나눔 실천을 다짐했다.
‘농촌재능나눔’ 사업은 대학생이 가진 재능과 창의성을 농촌 현장에 접목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청년 세대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키우며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대학생과 농촌 주민 사이의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만들고 재능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발대식은 농촌재능나눔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대학 동아리 대표 위촉장 수여, 우수사례 발표, 관련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30개 대학 봉사동아리 대표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본격적인 농촌 봉사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지난해 우수사례 공유와 함께 자원봉사의 필요성, 안전 관리 교육을 실시해 현장 중심의 역량을 강화했다.
우수사례 발표는 지난해 참여 대학 동아리 중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한 대진대학교 봉사동아리 ‘DUNI’가 맡았다. ‘DUNI’는 다양한 전공 학생 60여 명으로 구성된 사회봉사 동아리로, 2007년 창립 이후 20여 년간 꾸준히 활동해 왔다. 지난해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를 찾아 3박 4일간 치매예방 프로그램(천연염색, 반려식물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과 이·미용 봉사를 실시하며 어르신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해 세대 간 공감과 교류를 넓혔다.
올해 선정된 34개 대학생 봉사단체(봉사자 약 1,100여 명)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방학 기간을 활용해 7월부터 10월까지 전국 50개 읍·면을 대상으로 농촌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펼친다. 참여 단체는 국립창원대학교 등 4개 대학과 건국대학교 봉사동아리 KUVC를 포함한 30개 봉사동아리로 구성됐다. 활동 분야는 다양하다. 주민 복지 지원 분야에서는 이·미용과 사진 촬영 등을, 건강증진 분야에서는 기초건강검진과 의약품 사용 안내 등을 제공한다. 교육·문화프로그램으로는 초·중학생 대상 로봇·드론 교실과 문화공연을 준비했고, 마을 및 생활환경 개선 활동도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지방자치단체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에 단체를 매칭했다. 희망 지역 읍·면 126개 중 18개 읍·면에 대한 봉사활동 계획이 연계됐다. 또한 서천, 부안, 구례, 의성, 울진 등 6개 농업유산 읍·면 지역에는 대학생 동아리 6개 팀이 연계돼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 유형별로 보면 주민 건강 및 복지 증진 분야에 13개 단체가, 주민 교육 및 문화 증진 분야에 12개 단체가 참여한다. 생활 및 마을 환경 개선 분야에는 7개 단체, 공동체 및 경제 활성화 분야에는 2개 단체가 각각 활동한다. 대학별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국립창원대학교는 경남 함안군에서 이·미용, 건강증진, 마을환경 정비, 정보화 교육 등을, 국립한밭대학교는 충남 예산군에서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방충망, 창틀, 누전차단기 교체 등)을 진행한다. 전주기전대학교는 전북 부안군에서 양잠을 활용한 주민 참여 치유프로그램을,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경북 의성군에서 염색, 메이크업, 주거환경개선, 찾아가는 뮤지컬 공연 등을 제공한다.
동아리 활동도 다양하다. 건국대학교 KUVC는 경북 울진군에서 농업문화유산 연계 마을 발전기획과 홍보 콘텐츠 제작을, 대진대학교 DUNI는 경기 포천군에서 마을환경개선, 한방 족욕 발 관리, AI 활용 디지털 추억 만들기를 진행한다. 순천제일대학교 카오스로봇사랑회는 전남 순천시에서 초·중학생 대상 로봇과 드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북대학교 SSAL은 경북 영천시에서 물리치료, 고독감 예방, 영양교육, 벽화 그리기 등을 펼친다. 대구한의대학교 침구학회는 경북 의성군에서 한의원이 없는 지역을 찾아 건강검진과 의료 진료 활동을 하고, 부경대학교 과실연은 경남 함안군에서 이·미용, 치매예방, 포토존 제작, 아동 대상 과학 교육 등을 선보인다.
농식품부 전한영 농촌정책국장은 “대학생들의 창의성과 열정이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사회와 청년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촌재능나눔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주관해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단체의 활동 수행에 필요한 소모성 직접재료비, 교통비, 숙박비, 식비, 보험료,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전국 244개 대학 및 전문대학 중 선정된 34개 단체로, 올해는 서비스 필요 지역을 우선 매칭해 농촌 주민의 실질적인 도움에 초점을 맞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