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송경희, 이하 개인정보위)가 7월 2일 광주테크노파크(광주TP)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을 찾아 전남·광주 지역의 AI 의료·헬스케어 분야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인공지능 시대에 지역 연구기관과 기업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경희 위원장은 광주TP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 의료·헬스케어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데이터 활용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가명정보 결합 및 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지역에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를 새로 설치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 연구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명정보 활용 컨설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간담회 후 송 위원장은 광주TP 내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을 방문해 시설과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은 보안이 강화된 환경에서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으로, 광주TP는 올해 2월부터 이 시설을 운영 중이다. 광주TP는 호남권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데이터 심층 분석과 종단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 지역 내 184개 병·의원 및 6개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센터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향후 운영 계획과 함께 가명처리된 K-헬스 의료 데이터를 AI 개발에 활용하는 연구 과제도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송 위원장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운영하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방문해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AI 실증 장비도 직접 확인하며 지역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점검했다. 개인정보위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고품질 데이터와 안전한 분석 환경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송경희 위원장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만큼 데이터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전남·광주 지역의 AI 의료·헬스케어 연구와 산업 혁신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며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이 지역 현장의 법적·기술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연구자와 기업이 실제로 활용 가능한 해법을 찾는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개인정보위는 지역 데이터 활용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