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요금 5년 만에 인상… 일반우편 500원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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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반우편 요금이 5년 만에 인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일부터 규격우편(25g 이하) 기준 430원이던 요금을 500원으로 70원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우편물량 감소와 운영비 상승이 맞물리면서 우편사업의 적자 폭이 급격히 확대된 데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편사업 적자는 2024년 1659억원에서 지난해 3116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종이 우편물이 줄어든 반면, 전국 우체국망 유지 비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그동안 창구 효율화, 운송망 개선, 준등기 도입 등 자구 노력을 기울였지만 적자 증가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인상으로 규격우편은 5g까지 470원, 5~25g 500원, 25~50g 520원으로 세분화됐다. 비규격우편 50g까지는 590원으로 조정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요금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상 이후에도 국내 요금은 미국(1176원), 일본(1040원), 호주(1838원) 등 주요 OECD 국가의 절반에서 5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이번 우편요금 인상이 장기적으로 업계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보험사들은 보험증권 발송, 청구서 우편, 고지서 등 각종 안내문을 정기적으로 우편 발송해 왔다. 우편요금이 오르면 연간 수백만 건에 달하는 우편물 발송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 상대적으로 더딘 일부 보험사는 전자문서 전환을 서둘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평가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적자 누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요금을 조정했다"며 "집배원 근무환경 개선, AI 기반 업무 혁신, 복지우편 등 공공서비스 확대를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우편요금 인상이 보험사 등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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