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7월 1일 경북 포항시 일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장과 피해목 집중 지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재난 대비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산사태 발생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산림청, 경상북도, 포항시 관계자와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등이 참석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방제 과정에서 예방 조치를 하고 있지만, 새로운 나무가 자리 잡기 전까지는 사면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다. 특히 생활권 주변 계곡에 남아 있는 피해목은 호우나 강풍 시 쓰러져 토석류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
참석자들은 해당 현장의 산사태 안정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주민 대피소 지정과 비상연락체계 구축, 피해목 신속 제거, 위험 요인 수시 점검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각 기관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산림청은 생활권 주변 피해목에 대해 방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즉시 제거할 수 있도록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을 개정했다. 우기 전에 집중 제거해 2차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토양 함수량과 12시간·24시간 누적 강우량을 기준으로 한 정량적 주민대피 판단 기준을 마련해 지방정부에 배포했다.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세부 기준을 수립하고 주민 대피 상황을 판단하는 데 활용하도록 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최근 극한 강우가 반복되는 여름철 기상 여건에 대비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역 주변의 산사태 피해를 막으려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목을 신속히 제거하고 인근 주민 대피 방안도 철저히 마련해 산사태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