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국세수입이 전년 동월보다 5조 6000억원 증가한 35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소득세, 증권거래세, 법인세 등 주요 세목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5월 한 달간 소득세는 22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 1000억원 늘었다. 해외주식 양도차익 증가와 주택 거래량 확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취업자 수와 총급여 지급액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2025년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해외주식 거래액은 2024년 2604억 달러에서 2025년 3146억 달러로 늘었고, 주택 매매 건수는 2025년 3월 6만 7300건에서 2026년 3월 7만 2000건으로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수도 2025년 4월 1667만 7000명에서 2026년 4월 1673만 9000명으로 늘었다.
증권거래세는 1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이 2025년 4월 397조 1000억원에서 2026년 4월 1492조 1000억원으로 급증한 데다 증권거래세율이 환원된 영향이 컸다. 증권거래세율은 코스피의 경우 2023년 0.05%에서 2024년 0.03%, 2025년 0%까지 낮아졌다가 2026년 0.05%로 환원됐고, 코스닥은 2023년 0.20%에서 2024년 0.18%, 2025년 0.15%를 거쳐 2026년 0.20%로 올랐다.
법인세는 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12월 결산법인의 신고 분납분 증가와 배당에 대한 원천징수분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규모는 2024년 귀속 30조 3000억원에서 2025년 귀속 35조원으로 늘었다.
상속증여세는 1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으며, 부동산 증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 주택 증여 건수는 2025년 2월 2700건에서 2026년 2월 2900건으로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억원 감소한 마이너스 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교통세는 9000억원으로 2000억원 줄었고, 관세는 7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199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조 5000억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추경예산 대비 48.1%로,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 46.6%를 웃돌았다.
세목별 누계 실적을 보면 소득세는 66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원 증가했다. 성과상여금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이 반영됐다. 법인세는 46조 6000억원으로 3조 9000억원 늘었고, 부가가치세는 42조 9000억원으로 4조 5000억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5조 4000억원으로 4조 1000억원 급증했으며, 교통세는 5조 6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득세와 증권거래세, 법인세를 중심으로 국세수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세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